[도서] 달의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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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조각, 하현 지음
: 불완전해서 소중한 것들을 위한 기록


세상의 모든 반달에게 말하고 싶어요
반달의 우리는 충분히 아름다워요
보름달이 되려 너무 애쓰지 말아요
보름달은 한 달에 단 하루

가장 짧은 시간을 스치고 사라집니다



말의 모서리를 갈아요
누군가 내 말의 끝에 찔렸을 때 너무 깊은 상처를 입지 않도록.


우리는 관계의 토스트를 구우며 살아가고 있다
관계에 쉽게 지치는 나는 자주 토스트를 망친다
...
이번만큼은 꼭 완벽한 토스트를 만들고 말겠다는 다짐과 함께.
...
또 때로는 실수해도 우리의 토스트가 가장 맛있는 색으로 구워졌으며뉴좋겠다.


감정 낭비


세상의 행복이 아닌 나의 행복을 아는 일.
그런 일들을 사치라 생각하지 않아야 해.


너는 나에게 지나간 계절도 선물할 수 있는 사람


내 하루를 간지럽히는 사람
꽃보다 어여쁜 나의 강아지풀
-그 어떤 꽃도 너를 이길 수 없다는 걸 아니.


아, 나는 세상 모든 지는 것들이 노을을 닮았으면 좋겠어.

너는 나의 환상,
너는 나의 현실.
우리 사랑은 지금 여기 여전히 존재하고 있어


산을 좋아하는 물고기도 있고
바다를 좋아하는 꽃도 있어요
틀리지 않아요
다르다고 말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