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지랑 놀자♡

[도서]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본문

투자일기

[도서]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DAJI 2024. 8. 10. 21:11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강용수 지음 中
 
- 행복의 기술은 잘 죽기 위함이 아니라 잘 살기 위한 지혜인 것이다. 이왕 태어난 인생을 한탄만 하지 말고 의미있게 살아 보자는 의미다. 
... 45세부터 명성이 높아졌다. 1858년 70세 생일에는 전 세계의 축하 편지를 받았다.
... 노년의 쇼펜하우어는 이때의 심정을 다음과 같이 시적으로 표현했다.
"나는 이제 여정의 목적지에 지쳐 서 있다. 지친 머리는 월계관을 쓰고 있기도 힘들구나. 그래도 내가 했던 일을 기쁘게 돌아보는 것은 누가 뭐라 하든 흔들리지 않았기 때문이리라."
- 식물, 동물과 구분되는 인간의 고유한 기능, 즉 이성에 주목했다. 지혜로운 인간은 영혼의 탁월성이 있다고 했다. 즉 이성이 탁월하다는 뜻이다. 그리고 자신의 탁월성에 따라 이성을 최대한 발휘하며 사는 것이 잘 사는 법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행복에 대해 쇼펜하우어는 본능의 관점에서 환상이자 이룰 수 없는 망상이라고 봤다.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은 마치 인생이라는 기차가 기관사(이성) 없이 삶에 대한 욕망(동력)에 이끌려 달려가고 있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우리의 삶은 정신이 이끄는 것이 아니라 충동에 떠밀려 간다.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라는 속담이 있다. 천하고 고생스럽게 살더라도 죽는 것보다 사는 것이 낫다는 삶에 대한 맹목적인 집착과 악착같은 욕망을 나타낸 말이다. 
- 생명력이라는게 얼마나 강인한지를 쇼펜하우어는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에서 식물에 비유한다.
"마른 씨앗은 3,000년 동안 생명력을 유지하다가 마침내 유리한 환경이 생기면 식물로 성장한다."
- 마흔부터 쾌락의 양을 늘려 나가기보다는 고통을 줄여 나가는 방법이 더 현명해 보인다. 
... 사후에나 인정받을 줄 알았던 그의 책이 가치를 인정받고 사회적 명성을 얻은 덕분이다. 쇼펜하우어의 생전 마지막 모습은 행복한 기억을 떠올리는 듯 고통 없이 온화한 모습이었다고 한다. 마흔의 쇼펜하우어가 앞으로 누릴 행복을 전혀 예감하지 못했듯이 우리도 미래를 속단해서는 안된다. 어쩌면 쇼펜하우어가 노년에 얻은 것은 명성과 부, 사회적인 인정이 아니라 내면의 깨달음, '삶의 지혜'였을 것이다. 
- 인생은우리가 영원히 고찰해야 하는 대상이다. 
- 욕망에는 선악이 없다. 
- 철학자 에피쿠로스, 인간의 욕구 세 가지
  1. 자연스럽고 꼭 필요한 욕구 : 먹을 것, 입을 것. 충족하기 쉽지만 충족되지 않으면 고통을 야기한다.
  2. 자연스럽기는 하지만 꼭 필요하지는 않은 욕구 : 성적 충족
  3. 자연스럽지도 않고 꼭 필요하지도 않은 욕구 : 사치, 호사, 부귀영화. 끝이 없고 충족하기 어렵다.
- 진화론에 따르면 인간의 욕망은 환경에 따라 바뀌었다.
... 먹고 마시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은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다. 비만은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생각이고, 이와 별개로 지방은 생존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 ... 또한 인간의 이성은 환경과 피드백을 하며 만들어졌다. 그래서 많은 기억과 상처가 인간의 DNA에 기록돼 있다. 뇌도 생존하기 위해 환경에 따라 발전했다. 즉, 지능은 생존 도구로서 발전해 온 것이다. 
- "삶은 진자처럼 고통과 무료함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데, 사실 이 두 가지가 삶의 궁극적인 요소다."
쇼펜하우어는 불행의 두 가지 원인으로 고통과 권태를 꼽는다. 가난한 사람은 돈이 없어서 고통에 시달린다면, 돈이 많은 사람은 넘쳐나는 돈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몰라서 삶에 권태를 느낀다는 것이다.  
- 행복과 불행은 객관적인 대상이 아니라 인간의 변덕스러운 감정에 달려 있다. 없으면 없다고 불평불만하고 많으면 많다고 지겨워하는 것이 인간의 심리다. 결핍은 고통이고 과잉은 무료함이다. 인간에게는 배고픔도 고통이지만 포만감 또한 불쾌다. 
- 욕망의 최대 만족과 최대 결핍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의 저자, 하버드대학교 심리학과 대니얼 길버트 교수
2,250명을 대상으로 언제 가장 행복한지 뇌의 상태를 촬영하여 발표했다. 그 결과 뇌가 집중할 때 행복하다고 느끼는 반면 휴식할 때 불행하게 느낀다고 발표했다.
길버트 팀의 연구 결과, 열심히 일에 집중할 때, 운동할 때, 마음이 맞는 사람과 이야기를 나눌 때 높은 수치의 행복 호르몬이 나왔다. 반면 휴식을 취하거나 부정적인 생각, 미래에 대한 걱정, 불쾌한 경험을 기억할 때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졌다. 이 연구 결과는 이 세계의 본질이 끊임없이 살려고 노력하는 의지이며, 의욕과 노력은 동물과 인간 전체의 본질이기 때문에 권태가 불행의 원인이라는 쇼펜하우어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 지나침과 미치지 못함은 같다.
- "인간이 모든 고뇌와 고통을 지옥으로 보내 버린 천국에는 무료함밖에 남아 있지 않다."
- 너무 많은 것을 갖기 위해서 자신의 전부를 쏟아붓기 전에 욕망의 양극단에는 불행이 있다는 것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끊임없는 공부와 사색, 통찰로 욕망을 잘 다스려야 한다.
- 쇼펜하우어가 말하는 행복한 사람이란, 다른 사람에게 손 벌리지 않을 정도의 재산이 있고 여가 시간을 누릴 수 있는 뛰어난 정신력을 지닌 자다. 우리도 행복을 위해서는 물질적인 결핍이 없어야 할 뿐만 아니라 권태, 따분함, 지루함을 충분히 견딜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 고뇌는 한쪽 원인에서 멀어질수록 다른 쪽의 원인과 가까워진다. 
- 성공하고 싶다면 원하는 바를 가져라. 행복하고 싶다면 가진 것을 즐겨라. 
- 욕망이라는 갈증을 해소하는 방법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처럼 인간의 욕망이 끝이 없는 이유는 매슬로우 욕구 5단계설로 설명할 수 있다. 
1단계. 살아가는 데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한 욕구. 의식주, 수면 욕구 등
2단계. 안전에 대한 욕구. 위험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
3단계. 소속감과 애정에 대한 욕구. 연애하고 사랑하고 싶은 마음
4단계. 존경의 욕구. 명예, 권력, 성취
5단계. 자아실현의 욕구. 자신의 잠재력을 극대화 하려는 욕구
- 행복하게 산다는 것은 고통을 견딘다는 것이다.
"하나의 고통은 열의 쾌락에 맞먹는 힘을 가졌다."
- 아침에 일어나서 건강한 몸의 상태는 잘 느껴지지 않는다. 상쾌한 기분, 튼튼한 위, 가벼운 발걸음에 감사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건강은 모르고 지나가다가 질병을 얻으면 뒤늦게 소중함을 알게 된다.  .... 재물도 잃어 봐야 그 가치를 알고 인간관계도 깨져 봐야 그 소중함을 안다. 
이처럼 쾌락보다 고통의 지속도와 강도가 훨씬 더 강하기 때문에 쾌락을 추구하기 보다는 고통을 줄이는 데 힘쓸 필요가 있다. 환상과 같은 향락을 좇지 말고 결핍, 질병, 위험 등 현실의 고통의 원인을 먼저 없애야 된다. 
- 열 가지의 행복을 추구하지 말고 한 가지의 고통을 피하도록 해야 된다. 소극적인 행복론의 핵심은 고통의 원인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즉 쾌락을 적극적으로 추구할 것이 아니라 고통을 줄여 나가는 것이 행복을 위한 일이다. 특히 건강에 대해서 병을 예방하는 일이 쾌락을 추구하는 일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말할 필요가 없다.
- 모든 개인은 각자의 본성에 의해 고통의 양이 결정돼 있다. 따라서 고통과 행복은 외적인 상황에 좌우되지 않고, 오직 본성의 척도와 개인적 소양에 의해 결정된다. 그릇이 큰 사람은 상대적으로 많은 고통을 견딜 수 있지만 그릇이 작은 사람은 작은 고통에도 불평불만을 한다. 성격은 타고난 기질뿐만 아니라 고통을 수용하는 능력도 포함한다.
- 쇼펜하우어도 타고난 성격이 평생 바뀌지 않는다고 전제하면서도 교육 등 노력에 의해서 성격의 후천적인 개선과 변화가 가능하다고 봤다. 우리의 성격을 바꿈으로써, 현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힘으로써 세상을 다르고 풍부하게 볼 수 있다는 것이다.
- 하고 싶은 것과할 수 있는 것을 분별하라 | 능력 |         “인간은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그럼으로써 비로소 인간은 성격을 나타내게 된다. 또 그런 후에야 진정 무엇인가를 성취할 수 있다.”
- 운동 신경이 뛰어난 사람이 하루 종일 앉아 연구를 한다면 불행하다고 느낄 것이고, 지적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하루 종일 운동이나 육체노동을 해야 한다면 불행하다고 느낄 것이다. 행복은 각자의 능력과 개성, 취미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
- 타고난 욕망과 능력이 무엇인지 오랜 성찰을 통해 찾아낸 다음, 그 일에서 즐거움을 찾는 일이 행복으로 가는 길이 된다.
- 행복과 불행을상상하지 마라 | 감정 |         “상상력은 아무 할 일 없이 기껏해야 즐거운 공중누각을 쌓아 올린다.”
- 오히려 행복은 그런 지성이 과도하게 작동하여 생겨나는 상상이나 기억을 제한해야 얻을 수 있다.
- 칼럼 <똑똑한 사람이 겪는 10가지 증상>에는 다음과 같이 서술돼 있다.   “‘더닝 크루거 효과’에서 지적되듯, 더 잘 아는 사람일수록 자신이 모른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에 똑똑할수록 자신감이 낮아진다. 고지능자들은 다각
- 다각도로 문제를 분석하기 때문에 부정 편향의 성향이 나타나 긍정적인 사실보다도 부정적인 사실에서 결론을 끌어낸다.”
- 과거의 행복에 매달리지 말고, 미래에 행복을 미루지 마라.
- 나와 상관없이 세상은 잘 돌아간다
- 자발적 파괴이자 자신의 고통만을 제거하려는 자살은 어리석은 짓이다.
- 우주 전체로 보면 개인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개인은 언제나 희생될 수 있고 운명에 의해서 파멸될 수 있다. 자연은 인간의 죽음을 슬퍼하지 않는다. 우주 전체와 종족은 영원하지만 개인은 무상하다.
- “수많은 영웅과 현인이 자발적 죽음을 통해 자신의 삶을 마감하지 않았던가.”
- 쇼펜하우어는 말했다.   “우리 인생의 장면들은 거친 모자이크와 같다. 가까이서 보면 제대로 알아볼 수 없고 멀리서 봐야 그 아름다움을 알 수 있다.”
- 행복의 90퍼센트는건강에 좌우된다 | 건강 |         “건강한 거지가 병든 왕보다 더 행복하다.”
- 쇼펜하우어는 행복의 첫 번째 조건으로 건강을 꼽는다. 건강을 희생하면서까지 다른 것을 추구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인간의 행복은 대부분 건강에 의존한다.
- 건강한 정신력을 위해 그에 맞는 노력을 하라
- 바깥에서 좋은 것을 찾지 말고 자신의 건강을 지키고 유지하는 데부터 힘을 써야 된다. 그것은 운동으로 만들어진다.
- “나무도 튼튼하게 자라려면 바람이 필요하다. 인간도 건강하려면 운동이 필요하다.” “행복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명랑한 마음이다.”
- 마음의 평정을 찾는 네 가지 방법
- 첫째, 불필요한 인간관계를 정리하라.
- 둘째, 질투를 경계하라. 질투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감정이지만 자신의 것을 남의 것과 비교하지 말고 즐기자. 쇼펜하우어는 세네카의 말을 인용했다.   “우리는 자신의 것을 남의 것과 비교하지 말고 즐기자. 다른 사람이 행복하다고 괴로워하는 자는 결코 행복하지 못할 것이다.”
- 자기보다 형편이 나아 보이는 사람보다 형편이 나쁜 사람을 살펴보는 방법도 괜찮다.
- 셋째, 큰 희망을 걸지 마라. 우리는 가끔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후회를 한다. 우리는 우주의 먼지와 같은 존재다. 그래도 우리는 살아서 존재하는 일에 감사해야 한다. 내가 이 세상에 없었더라면 이런 한탄도 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꿈이 깨지고 실패를 겪어도 태어나지 않은 것보다는 나을 것이다. 쇼펜하우어는 말했다.   “우리 삶은 아주 작은 점에 불과하다.”
- 넷째, 세상에는 거짓이 많다는 점을 알아라.
- 예술 감각을갖춰라 | 관조 |
- 미적 관조란 이 세상을 아무런 관심 없이 바라보는 것을 의미한다. 이익, 계산 등을 따지면 세상의 아름다움은 사라진다. 건강을 위해 산을 오르는 사람은 꽃이 피어 있는 것을 보지 못한다. 건강이라는 관심에 자연의 아름다움이 가려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산에서 내려올 때는 비로소 꽃의 아름다움이 보인다. 자연의 아름다움은 우리의 마음을 비웠을 때 비로소 나타나는 것이다.
- 이 세상의 아름다운 풍경이나 예술 작품을 돈이나 성공, 그리고 이익에 대한 생각은 미뤄 두고 고요하게 바라보자. 변화하는 이 세계의 불변의 것, 보편의 것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인생의 욕망과 괴로움을 예술을 통해서 가라앉힐 수 있다.       자연과 예술은 우리를 해방시킨다.
- 인생을 향유하는 방식은 세 가지가 있다.   첫째, 재생적 즐거움. 먹고 마시는 일, 소화, 휴식, 수면 욕구 등   둘째, 육체적 즐거움. 산책, 달리기 등 각종 운동, 사냥, 전쟁 등   셋째, 정신적 즐거움. 사유, 독서, 예술, 명상, 철학 등
- 정신적인 능력이 탁월한 사람. 가장 고상한 향유 방식을 통해 무게 중심을 완전히 자신 안에 둔다. 사물의 존재와 본질 자체에 관심을 갖고 예술, 문학, 철학을 통해 자신의 견해를 만들어 간다.   정신적으로 고상한 욕구가 없는 사람은 자유로운 여가 시간에 이상적인 것에서 즐거움을 느끼지 못해 무료함에서 빠져 밖으로 나간다.
- 20대와 30대에는 경력을 쌓고 경험을 넓히기 위해 사람들을 만나느라 정신이 없다. 그러나 40대부터는 어느 정도 여유도 있고 사회적으로 자리를 잡아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기회가 생긴다. 자신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 때다. 마흔 이후부터는 삶의 무게 중심을 점차 밖에서 안쪽으로 옮겨야 한다. 즉 자신의 내면을 더 성찰하여 자기를 더 깊이 알아 가야 한다.
- 무게 중심이 바깥에 있는 사람은 출세, 승진, 명예, 부 등을 추구하며 각종 모임 등에 빠져서 즐거움을 추구하지만 무게 중심이 안에 있는 사람은 혼자 있는 시간을 가지면서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예술, 시와 문학, 철학 등을 가까이 하게 된다. 이런 정신적인 즐거움은 속물이 누릴 수 없는 것이다.
- 자신의 생각이 부족한 상태에서 남의 책을 읽는 것은 위험하다. 남의 글을 읽으면서 남의 생각을 그대로 따라 하기 때문에 그 사람이 걸어간 사유의 길에 익숙해지기 때문이다. 스스로 생각하지 않는 편안함으로 하루 종일 책을 읽는다면 자신의 사유의 공간은 점점 사라진다
- 쇼펜하우어가 권하는 독서법
- 첫째, 고전을 읽을 것을 권한다.
- 위대한 정신의 소유자가 쓴 작품을 읽어야 된다.
- 둘째, 두 번을 읽을 것을 권한다.
- 셋째, 악서를 피하라.
- 쇼펜하우어가 지칭하는 악서는 단지 돈을 벌기 위해서 쓴 책이다. 많은 사람이 글을 써서 돈을 벌려고 한다. 대중은 어리석게도 그런 글을 읽는다. 사물 자체에 대한 생각을 다룬 극소수의 책을 읽어야 한다.
-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은 남이 먹다 남긴 음식을 먹는 것과 남이 입다 버린 옷을 입는 사람에 불과하다.”
- 지상에서 가장 큰 행복은 자신의 정신에서 열매를 맺는 것이다. 진정한 사상가는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위해 생각한 것만 진정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독자적 사고를 하는 사람은 철학자로서 그들의 삶의 즐거움과 행복은 사유에 있다.
- 쇼펜하우어는 자신의 생각을 영글게 하는 건 다독이 아니라 숙독이며, 독서를 통해 받아들인 타인의 사상을 자신의 사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오랜 사색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너무 많이 먹으면 영양 과잉이 되듯이 책을 많이 읽을수록 독자적인 사고가 줄어들 수 있다. 되새김이 전혀 없다면 남이 간 길을 그대로 따라 걷는 것과 같다. 더구나 좋은 책을 읽는다고 해서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을 쉽게 획득하는 것은 아니다. 절제하는 독서법이 필요하다.       책으로 그 사람이 걸어간 길은 알 수 있다. 하지만 그가 길을 걸으며 무엇을 봤는지 알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의 눈으로 봐야 한다.
- 글쓰기는 자신의 사유를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다. 가장 좋은 글은 누구나 쉽게 이해하는 글로써 내용뿐만 아니라 문체도 간결함과 명료함을 갖춰야 된다
- 글에 필요한 두 가지, 단호함과 확고함
- 가치 있는 생각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전달하려고 글을 쓰는 사람이 있다. 쇼펜하우어는 이를 “사물 그 자체 때문에 쓰는 사람”이라고 한다. 오직 ‘사물 자체’ 때문에 글을 쓰는 사람만이 쓸 가치가 있는 글을 쓰는 것이다.
- 글이 명료해야 쉽게 읽고, 진솔해야 공감된다.
- 성욕은 ‘이 세상에서 내가 영원히 사라져 버릴 것’이라는 죽음에 대한 불안을 극복하는 방법이다.
- 쇼펜하우어가 말하는 사랑은 달콤한 환상 뒤에 이 세상에 영원히 남으려는 의지가 강하게 작동한다.
- 사랑은 우리가 살아 있음을 나타내는 영원한 상징이다.
- 사랑하면서 사랑을 배운다.
- 니체가 이미 정신을 잃을 상태여서 전혀 몰랐지만 힘들 때 도와주는 것은 가족뿐인 것이다.
- 우리는 어떻게 타인에게 상처를 주는 것인가? 고슴도치의 비유처럼 인간은 가깝고 친할수록 상처를 줄 가능성이 높다. 다른 사람과 친밀한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결국 타인을 자신의 욕망과 동일시한다는 것이다. 상대에게 자신이 바라는 모습을 강제하는 것도 폭력이 될 수 있다.
- “불견상견절치(不见想见切齿)” “안 보면 보고 싶고 보면 이 갈린다.”   상대편을 몹시 그리워하지만 보고 나면 정이 떨어진다는 뜻이다. 그래서 인간관계에 꼭 필요한 약간 냉냉한 거리 두기를 쇼펜하우어는 ‘정중함과 예의’라고 말한다. 거리를 둘 줄 아는 현명한 사람은 비록 따뜻함의 욕망은 충분히 충족되지는 않지만 가시에 찔리는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다
- 고슴도치 우화의 예에는 오류가 있다. 실제로 고슴도치는 상대가 찔리지 않도록 가시를 눕힌다고 한다. 다른 고슴도치가 가까이 접근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할 줄 알며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 바늘이 없는 머리를 맞대며 추위를 이겨 낸다고 한다. 이런 과학적 사실을 몰랐지만, 쇼펜하우어가 우리가 타인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배려하는 마음을 고슴도치에게서 배워야 할 덕목으로 본 것은 의미가 있다. 너무 지나친 사랑과 관심 또한 상처가 될 수 있으므로 약간의 무관심과 냉정함을 통한 ‘적당한 거리 두기’라는 현명한 방법을 통해 ‘서로의 온기를 적당히 보존’할 수 있을 것이다.       내면이 공허하고, 의식이 빈약하고, 정신이 빈곤한 사람은 자신과 같은 부류의 사람들과 어울리려고 한다.
- 혼자 있는 법을익혀라 | 고독 |         “인간이 사교적으로 되는 것은 고독을, 고독한 상태의 자기 자신을 견딜 능력이 없어서다.”
- 인간이 다른 사람을 만나는 이유는 고독을 견딜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고독한 시간을 생산적으로 잘 활용하지 못하는 무능력, 내면의 공허, 권태감 때문이다. 이럴 때 남과 어울리는 것은 자신의 고독을 혼자 대면하기 두려워 비겁하게 피하는 것이다.
- 인간의 양가감정
- 첫 번째 동기, 이기주의다. 자신의 평안만을 간절히 추구하는 것이며 그 한계가 없다.   두 번째 동기, 악의다. 다른 사람을 고통스럽게 하는 것으로 작용한다.   세 번째 동기, 동정심이다.
- 자기 자신이 아니라 전적으로 타인의 평안을 추구하는 것이다.   네 번째 동기, 이름 붙여지지 않은 동기(금욕주의)다. 행위자 자신의 불행을 욕구한다.
- 행복이 짧고 고통이 길게 느껴지는 이유는 행복이 찰나의 짧은 꿈처럼 느껴지는 반면 고통은 현실적으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를 증명하듯이 한국인의 일생이 80년이라고 할 때 평생 웃는 시간은 고작 한 달밖에 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있었다. 하루에 웃는 시간이 90초뿐이다. 반면 걱정하고 근심하는 시간은 하루 3시간으로 조사돼 평생 10년이나 걱정하며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 누군가가 행복한지 보려면 얼마의 자산을 가졌는지가 아니라 어떤 고통을 잘 견뎌 냈는지 봐야 한다.
- 노년에 가장 후회되는 일, 가장 고통스러운 일은 과거에 내가 원했던 것을 남의 눈치를 보느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있다. 그 이유는 나중에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되기 때문이다.
- 플라톤은 《행복론》에서 재산, 외모, 명예, 체력, 언변에서 조금은 “부족함을 느끼는 삶이 행복한 삶”이라고 말한다. 타인의 객관적인 평가보다 자신의 주관적인 만족감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남보다 다소 부족하다고 열등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
- 개성 있는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한 것은 자신의 욕망을 있는 그대로 긍정하는 태도다.
- 자신이 원하는 한 가지만 찾아보라. 원하는 바가 없는 인생은 타인에게 휘둘린다.
- 얼마나 소유했는지는중요하지 않다 | 돈 |         “돈은 바닷물과 같다. 마시면 마실수록 목이 마르다.”
- 재산이나 부의 가치와 비교해 더 가치 있는 것은 지적인 교양이다. 돈을 채워도 정신이 텅 비어 있으면 행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돈은 소유하는 사람보다 사용하는 사람의 태도에서 그 가치가 달라진다.
- 호감 가는 사람이 되기를 포기하라   ‘어떻게 해야 그 사람의 마음에 들까’ 고민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이 원래 갖고 있는 자산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다
- 허영심이 본래 모습보다 더 좋게 타인으로부터 갈채를 받으려는 욕심이라면, 자긍심은 자신이 갖고 있는 장점에 대한 확고한 확신이다. 허영심이 타인의 마음에 기대하는 희망이라면, 자긍심은 자신의 마음에서 자신에 대해 내리는 직접적인 높은 평가다. 자신만의 장점과 가치에 확신이 있다면 누구나 가질 수 있다. 그런 확신이 있다면 자긍심은 손상되지 않는다. 그리고 흔들리지 않는 자긍심을 갖기 위해서는 타인의 호감을 얻으려는 허영심을 없애야 된다. 쇼펜하우어는 말했다.   “허영심이 들면 말을 많이 하고 자긍심이 들면 과묵해진다.”
- 사회생활을 할 때 중요한 것이 소위 ‘세평’이다. 늘 평가는 이뤄지고 그것에 따라 승진과 출세 그리고 명예가 결정된다. 타인의 거울에 비친 모습대로 살지 말고 자신의 기준에 맞게 당당하고 기죽지 말고 살도록 해야 된다
- 자신이 자신의 가치를 긍정하는 흔들리지 않는 자긍심은 행복의 조건에서 가장 중요하다.       자기 자신에게 확신이 생기는 순간 인생이 달라진다.
- 인격이 관점을 결정하고 관점이 세계를 결정한다
- 쇼펜하우어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세 가지 분류를 응용하여, 운명의 차이를 만드는 세 가지를 ‘인격, 소유, 평판’으로 구분한다. 그 가운데 첫 번째는 인간을 이루는 것으로 가장 넓은 의미에서 ‘인격’이다. 여기에는 건강, 힘, 아름다움, 기질, 도덕적 성격, 지능 그리고 교양이 포함된다. 인격은 인간이 원래 태어나면서 갖고 있는 것으로 어느 누구도 빼앗아 갈 수 없는 것이다.
- 관점이 빈약하면 세계는 진부하거나 하찮은 것이 되기도 하고, 관점이 풍부하면 세계는 재미있거나 의미심장한 것이 된다. 같은 사건이라도 뛰어난 사람에게는 재미있는 일이지만 평범한 사람에게는 진부한 장면에 불과하다
- 쇼펜하우어는 행복을 바라보는 시각도 중요했지만 그보다 고통을 바라보는 관점을 더 갖추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 아무 생각 없이 인생을 경험한다고 저절로 깨달음을 얻지는 못한다. 100년을 산다고 모두 지혜로운 사람이 될 수는 없다. 이 세상을 떠날 때 어떤 이는 ‘무상’하다고 한탄하지만 어떤 이는 ‘소풍’처럼 기쁜 마음으로 떠날 수도 있다. 자신이 보고 느낀 것이 그 삶의 전부다.
- 운명은 나아질 수 있다.

2024.8.10.토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