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지랑 놀자♡
[일상] 먹구름 본문
어느 맑은 날에 산꼭대기 성 위에는 먹구름이 있었다.
마을에 건물 돌길 지붕 상점 사람들
모두 예쁜 조명을 받은 것처럼 부드럽게 빛났다.
성으로 가보니 문은 잠겨 있고 한없이 침울해졌다.
언제 비가 올지 언제까지 어둡고 캄캄할지 알수없었다.
내 기억 속에 그 성은 먹구름이 계속 있다.
내 삶에 먹구름을 올린 사람들.
내가 만든 것도 아닌데
나는 그 어두움에 갇히고
그들은 저 밝은 곳에서
즐겁게 뛰어다닌다.
그들은 구름을 되찾으러 오지 않는다.
서로의 웃는 얼굴을 거울 삼아 사느라
놓고간 구름은 잊어버리고
멀리 있다고 성을 손가락질한다.
저들의 결말은 어떻게 될까
나는 언제 불안감에서 벗어나 웃을 수 있을까
![](https://blog.kakaocdn.net/dn/bF1TQi/btrWQsNxPKN/yuu6dBuEUlAeOuJTAEurKk/img.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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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되지 못한 여자, 부정
<인간실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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