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지랑 놀자♡
[일상] 나는 오늘 본문
나는 오늘
죽을 뻔 했다.
몇 일만에 움직여보는 내 몸
여기저기서 '괜찮을까 괜찮겠지' 라고
말하는거 같았다.
하지만 괜찮지 않았다.
짧은 외출과 작은 움직임이었음에도
나는 결국 쓰러져 주저 앉았다.
호흡 이명 현기증 빛반사
한참동안 눈을 감았다 뜬 후에야
나는 집으로 들어왔다.
무리해서 집까지 들어가지 않은걸
잘했다고 생각하며
호흡을 더하고 있었다.
그리고 입 밖으로
혼잣말이 나왔다.
오늘은
진짜 죽을 뻔 했다...
쓰러져서 죽는게 아니라
아무도 없어서 죽을 수 있다는 걸
알게되었다.
감정이 몸을
이렇게 나약하게 만들고
그때 혼자라면
내가 할 수 없는 일이
자연스럽게 될 수도 있겠다는 걸.
망가지는 건 쉬운데
다시 회복하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기에
고민된다.
그냥 내버려둘지
또 다시 혼자 일어나야할지
2023.4.1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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