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오늘, 연지에게,

 

연지얌~^^

언니가 오늘 드디어 7.5kg를 양쪽으로 달아서 15kg을
처음부터 끝까지 드는 걸 해냈어! 
다른 여자들도 거뜬히 하는 10kg, 20kg은 아니지만 
얼마나 뿌듯하던지 오늘 아침에 아팠던 내 컨디션은 다 잊고 
기분 좋게 15kg을 열심히 들었다 놨다 했단다~ ㅎㅎ

그런거 같아.
처음은 늘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지만
15개씩 3세트가 꼭 아니더라도 
1개, 5개, 8개 하다보면
어느새 무게를 달고 15개씩 3세트를 해내는 날이 오듯
우리의 지금, 하루 하루는 힘들지만
언젠가 쉽고 즐거워지는 때가 올거라 생각해.
다만 다른 사람과 다른 속도에 
답답함과 근육통은 있지만 
잘 이겨내면서 내 연약한 신체가
건강해지고 더 건강한 마음까지 만들어줄거라 
믿어.

언니가 여유가 없어지더라도 마음만큼은 
착하고 예쁜 연지를 위해 기도하는 언니의 마음이 가득하단걸 기억해주길 부탁해~
서로 끌어주고 좋은 길로 인도하는 소중한 인연으로 이어가자~!

우리 한동안은 더 힘든 고비가 될 것 같지만
부정적인 생각, 나약한 마음을 이겨내면서
하루하루 주어지는 삶에 감사하는 기쁨을 소소하게 나누자꾸나.
연지에게도 언니의 7.5kg 같은 소소한 변화들이 행복을 만들어주길 기도할게~
잘자♡

 

2023.9.4.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