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지랑 놀자♡
[일상] 한 손 생활 본문
앗 (뜨거)!!
소리도 못낼 만큼
당황스럽고 고통스러운 순간에
누군가를 부르지도 찾지도 못하는 공휴일
2023년 10월 3일.
서둘러 화상병원을 찾아가며
한쪽 어쌔로 눈물을 훔쳐 가며
나는 깨달았다.
이런 순간들이 앞으로 있더라도
혼자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울지마라 울지마라.
그런데 통증은 너무 고통스러웠다.
치료를 기다리고 치료를 받고도 한참동안
사그러들지 않은 이 통증도 힘들었지만
그렇게 절약하고 모았던 내 지난 인생이..
이런 일에 사용할 예비비가 없어 병원비를 걱정하게 된 현실이 너무나 당황스러웠다.
나의 문제인가,
베려를 바라거나
누구의 탓을 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이제 현실이기에
다시 0부터 시작해야한다는 것을
이런식으로 (뼈저리게) 인지했다.
디행인지, 손가락끝은 괜찮아서
직장생활의 타이핑은 할만했고 약간은 통증은 감내할수있었다.
지속적인 드레싱 비용과 예비비에 대한 부담감 등 때문에 알바를 더 하게 되었다.
아픈 손에 비닐장갑을 씌우고 일을 시켰다.
(미안했다...)
이게 내 현실이니 일에 집중하고 약은 열심히 발랐다.
덕분에 새 살은 나오고
내 수입도 늘었다.
그리고 나의 현실도 더 정확히 깨달았다.
나는 할 수 있다.
2023.11.5.일 치료 자체 종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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