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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기

[도서] 일류의 조건

DAJI 2025. 3. 3. 10:50

 

일류의 조건, 사이토다카시 저 中

• 훔치는 힘', '추진하는 힘', '요약하는 힘'의 세 가지 힘을 문과 대 이과라는 차이에 얽매임 없이 어느 영역에서나 꼭 필요한 보편적 기초 능력으로 규정하는 것이다.
• 호리에 이치노 교수는 이세가지 힘이 기업체와같은 일반 회사에서도 분명히 중요한 능력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업무를 익히는 단계에서는 상사나 선배 직원의 비법을 '훔치는 힘'이 필수적이고, 여러 명의 부하 직원을 관리해야 하는 중간 관리직이 되면 조직을 활성화하는' 추진하는 힘'이 필요하며, 상급 관리자가 되어서는 자신이 직접나서서모든 일을 진행하기보다 부하 직원들의 업무에 적절한 질문과 조언을 할 수 있는 '요약 및 코멘트하는 힘'이 절실하다는 의견도 남겼다.
• . '끝까지 읽어내는 것만이 독서는 아니다'라는 생각을 전제로 책 읽기를 습관화하면 의외로 손쉽게 많은 양의 책을 흡수할 수 있다.
• 책에는 보통 요지가 있다. '요약력'을 기르기 위해 전체 내용의 20퍼센트를 읽고 나머지 80퍼센트를 유추하는 연습'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상당히 효과적인 방법이다.
• 겨우 3분 안에 책 한권의 요지를 파악하라는 것
• 책을 집어 들고부터 1~2분 정도는 '이 책에서 얻어야 할 것은 무엇인가'를 먼저 정해 보는 연습도 효과적이다.
• 키워드 간의 연관성을 명확히 파악한다'는 마음으로 책장을 넘기면 막연하던 내용들이 효과적인 정보로 탈바꿈하여 자신 속에 남는다. 이때 키워드는 나무 자석의 굵은 가지와 같은 역할을 한다. 키워드가 저절로 당신의 눈 속으로 들어오게 만드는 데는, 책장을 넘기다가 원하는 키워드가 등장하면 그때마다 동그라미 표시를 해 두는 연습이 효과적이다. 특히 이 훈련법에서는 키워드 이외에는 눈길을 주지 않고 해당 키워드가 나왔을 때 재빨리 표시하는 것이중요하다.
• 기술을 향상하고 역량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축소판을 통해 연습하기'가 유효하다고 괴|테는 말했다. 요한 페터 에커만(Johann Peter Eckermann)2이 집필한 <괴테와의 대화>에서괴테는 기술을 향상하고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모든 상황을 작은 규모로 세분화하여 보는 훈련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 차갑게 식어있는 상대에게 자신의 온기를 나눠서라도 대화를 이어간다는 것은 참된 교육자에게나바랄 수 있는 이상적인 방법이다. 현실에서는 질문자가 가진 열정의 밀도와 실력이 답변의 질을 좌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따라서, 당장은 쉽사리 질문을 던지기 어려운 분위기라 해도 그리 주눅들 필요 없다. 주변에서질문을 잘하는 사람이 던지는 물음이나 행동을 잘 보고 들으며 '기술을 훔치는' 연습을 하다 보면, 머지않아 예리하고 적확한 질문이 가능해지는 날이 올 것이다.
• 제아미가 주창한 '이견의 견(객관적 관점과 이웃한 주관적 관점)'이라는 개념
• 제아미의 저서 <화경> 에나오는 말을 원문 그대로 옮기면 다음과 같다. "무대에서는 눈을 앞에 두고 마음은 뒤에 두라. 즉, 객석에서 보이는 곳에 있는 나는 이견이며, 나의 의식은 견이라. 이견의 견을 깨우치면 비로소 관객과나는 같은 마음이 되리니." 언뜻 들으면 선문답 같아 이해하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글에서 제아미가 이야기하려고 한 것은 높은 수준의 아주 명백한 논리다. 연출가인 도모토 마사키의 <연극인 제아미> 에담긴 해석을 빌리면 대략 이런 내용이다. "연기에 임하는 마음가짐 중목전심후'라는 것이 있다. 이 말은 눈으로는 앞을 보고 마음은 뒤에 두라는 뜻이다. 이는 앞서 언급한 '무견풍채'의 마음가짐이다. 관객석에서 보이는 무대 모습은, 말하자면 자신에게 '이견'이다. 반면 자기의식은 견'이다. 이것을 이견에 반대하는 개념으로 보아서는 안 된다. 이견에서 말하는 '본다'의 개념은, 관객들이 무대 위의 배우를 보는 것처럼 배우 자신도 같은 관점에서 스스로를 돌아 볼 수 있다는 뜻이다. 자기 모습을 보기 시작하면 서서히 전후좌우도 인식할 수 있다. 자신을 둘러싼 사방을 보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뒷모습까지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오류의 위험성이 가장 큰 뒷모습을 자각하지 못하면 자신의 결점을 제대로파악할 수 없다.
• 그러므로 '이견의 견'이라는 시선으로 관객과 배우를 일체화하면, 원래는 볼 수 없었던 부분까지 눈에 들어와 몸 전체적인 균형을 잡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아름다운 자세도 만들 수 있다. 이것이야말로 '마음을 뒤로 두라'는 참뜻이 아니겠는가. 다시 한번 이야기하지만, '이견의 견'을 진리로 분명하게 받아들이고,'눈은 눈 자체를 볼수 없다'는 사실을 자각하여 전후좌우를 제대로, 그리고 자연스럽게 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 '눈이핑핑 돌정도로위험한 상황에서는 굳이 주의를 주지 않아도 본인이 알아서 조심합니다. 실수라는 것은 안전하다고 마음을 놓는순간, 저지르기 마련입니다."라고 대답했다.
• 이 일화를 들은 겐코는 그 나무타기 달인이 평범한 재주꾼에 불과하지만, 성인에 버금가는 깨달음을 가진 사람이라며 그의 가르침에 감탄했다.
• 마지막으로, 요시다 겐코가 '숙달론의 대가'임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문장을 인용하고자 한다. "실력 있는 세공사는 약칸 무딘 칼을 사용한다. 불상 조각의 대가였던 메우쿠완의 칼은 거의 들지 않았다." 세공사나 조각가들 가운데 진정 실력 있는 사람은, 날이 무뎌져 잘 들지 않는 칼을 즐겨 사용한다고 한다. 명인으로 불리는 메우쿠완의 칼도 둔했다는 내용이다
•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무엇에 숙달되었다는 충만함을 느끼면, 신경질을 내거나 쉽게 욱하는 일이 적어진다고 믿기 때문이다. 숙달을 동경하면서 그것에 확신을 두고 생활할 때는 에너지 순환이 원활하다. 반면에 답답하게 막혀있던 에너지가 어느 순간 폭발하는 현상이 신경질과 짜증, 분노라고 정의한다면, 숙달의 보편적원리를 터득한 사람은 이런 백해무익한 감정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
• 아이들이 학교 공부를 그토록 싫어한다는 것은 거기에 '의미'가 부족하기 때문이리라. 그렇다면 공부라는 것이 한 영역에서만 활용되는 단편적인 활동이 아니라, 다른 영역이나 일과 어떻게 연결되어 가치를 낳는지 설득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영역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이상을 품으면, 같은 일이라도 의미와 가치가 완전히 달라진다.
• 음악을 하는 사람의 글은 모두 리듬감이 좋아요. 그리고 화가가 쓴 글에서는 아름다운 풍경이 느껴지기도 하죠. (중략) 이렇듯 저마다의 리듬과 호흡법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체 속에는 각자의 생활이 자연스럽게 묻어나기 마련입니다. 자기 생활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을 흉내 내려고 해도 불가능한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2025.2.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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