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지랑 놀자♡
[도서] 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본문
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 김옥 편역 중
기술은 인간의 정신을 나약하게 만든다. 기술과 산업이 발달할수록 인간의 삶은 외형적으로 더욱 편리해지지만, 안락한 삶에 도취된 인간은 눈앞에 어떤 문제가 나타났을 때 이성적 고뇌로 치열하게 싸워 극복하기보다는 이미 만들어진 도구를 사서 해결하려 한다. 현대의 우울함이 두려운 또 다른 이유는 그것이 특별한 증세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우울의 덫에 빠져도 육체적으로는 힘든 일이 없다.
2024-01-06 19:40:50
이 세상에서 나만 외롭고, 나만 힘들고, 나만 피곤하고, 나만 희생당한다는 망령에 사로잡히는 것이다. 우울의 망령에 완전히 정복당하고 나면 사람의 영혼엔 오직 분노만이 남게 된다. 외로워서 화가 나고, 피곤해서 화가 나고, 남들이 행복해서 화가 나고, 마침내 화만 나는 내가 싫어서 미칠 듯이 화가 난다. 그래서 그의 가슴속에서 타오르는 분노를 가라앉힐 수만 있다면 이 세계 전부를 희생시켜도 값싸다는 논리에 봉착한다. 우울의 끝에서 열광이 태어나는 것이다.
2024-01-06 19:41:39
현명할수록 명예와 체면이 얼마나 가벼운 것인지를 안다. 명예와 체면. 기이하고 미개하며 우습기 짝이 없는 인생에서 가장 쓸모없는 규범. 그것들은 인간의 본성과도 거리가 멀고, 본질과는 더더욱 가깝지 않으며, 정상적인 인간관계에서는 절대로 파생될 수 없는 편견의 악습이다.
2024-01-06 19:42:50
하루는 그의 제자가 유명한 어느 철학자가 거짓으로 소크라테스를 음해한다고 알려주자 ‘아니야, 그가 말하는 사람은 내가 아니야. 나는 그런 짓을 해본 적이 없는걸’, 이렇게 무시했다고 한다.
2024-01-06 19:43:57
나의 항복은 적의 항복이며, 내 적은 바로 나의 의지다. 나의 마음이 진정으로 항복하지 않으면 안 된다.
2024-01-06 19:52:48
자신이 증오스러울 땐 자는 것이 최고다
2024-01-06 19:53:22
모든 원인은 피로 때문이다. 삶에 지쳐버렸을 땐 냉정한 반성이 불가능하다. 억지로 반성하려고 하면 필연적으로 우울이라는 덫에 걸려버린다. 지쳤을 땐 반성하는 것조차 피곤하다.
2024-01-06 19:54:07
반성은 자기혐오다. 자기 자신이 하찮게 느껴질 때 인간은 뭔가 반성할만한 건수가 없는지 두리번거린다. 뭘 해도 기운이 나지 않을 때 인간은 무턱대고 반성하며 자아를 성찰한다. 그럴 바에야 아무 생각 없이 잠자리에 드는 편이 낫다. 자신이 증오스러울 땐 자는 것이 최고다
2024-01-06 19:54:28
행복이란 대체 무엇을 말하는가. 나는 행복을 활동 그 자체로 본다. 행복하다는 것은 내가 지금 잘살고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내가 잘 산다고 느끼는 까닭은 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잘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요약하자면 행복은 ‘잘하고 있다’는 지속이다.
2024-01-06 19:55:20
인간성이란 인간다운 기능이다. 인간의 기능은 생식, 감각, 사유로 나뉜다. 생식은 식물도 하는 일이며, 감각은 동물에게도 있다. 하지만 사유는 오직 인간에게만 내재된 기능이다. 사유를 통해 인간은 인간다워지고, 사유를 인생의 본질로 삼았을 때 인간은 가장 인간다워진다. 따라서 행복은 사유다. 생각하며 사는 것이야말로 선한 삶이고, 삶을 생각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행복한 순간이다.
2024-01-06 19:56:12
사람과의 관계를 보다 원활하게 이끄는 힘은 지속적인 우정에서 나온다. 우정의 성격은 차분한 한결같음이다. 변한다면 그것은 우정이 아니다. 들뜬다면 그 또한 우정은 아니다. 변하는 것은 계산이며, 들뜨는 것은 사랑이다. 내 친구는 그곳에 있고, 난 이곳에 있다.
2024-01-06 19:56:41
정신적으로 성숙해지려면 마흔 살은 되어야 한다
2024-01-06 19:58:28
사람이 나이가 들어 젊은 시절보다 더욱 욕심을 내는 것은 시간을 상실했다는, 생명이라는 원금이 얼마 안 남았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2024-01-06 20:00:06
방황과 실패의 연속
획득 성격은 방황과 실패 없이는 만들어지지 않는다. 실패를 통해 자기 자신을 제대로 인식하게 되어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지를,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자기도 모르게 표출하는 것, 그것이 바로 획득 성격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획득 성격의 첫 번째 수확은 자신의 예지적 성격을 파악하는 데서 얻어진다. 예지적 성격으로 경험한 것들을 지식 삼아 세상과 타인이 원하는 나를 인식하고, 그 모습이 나 또한 원하는 모습인지를 분석한다. 이 과정에서 방황과 실패는 공식이나 매한가지다. 한 번의 좌절이 하나의 정답으로 귀납되고, 방황의 끝에서 남들에겐 없는 나만의 소양이 도출된다. 그렇게 능력과 소양을 채워나가다 보면 나의 천부적 성품과 경험된 지식과 한데 어우러져 세상이 바라보는 ‘나’의 진짜 모습이 구현되는 것이다. 하고자 하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이 구분되고, 의욕과 가능성이 판단된다. 구분과 판단은 세상을 살아가는 나의 성격이다.
2024-01-06 20:04:40
머나먼 항해를 떠난 배는 바다에서 풍파를 만난다. 풍파 없이 배가 항구에 닿을 수는 없다. 그래서 시련은 전진하는 자의 벗이다. 절망에서 생의 기쁨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파도가 치지 않는 바다처럼 지루한 것이 또 있을까.
2024-01-06 20:05:30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젊은 청년들이 출발선을 떠나보기도 전에 인생을 포기하는 이유는 지나치게 일찍 주위를 둘러봤기 때문이다.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주인공이 자신임에도 이 무대에서 자신이 주인공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다.
2024-01-06 20:09:41
위대한 작품은 항상 시대에 버림받았다.
2024-01-06 20:11:08
'투자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유] 퇴사 로드맵 (0) | 2024.06.18 |
---|---|
[강의후기] 2024년 서울 투자 기회 잡는 법 / 자음과모음 / 서투기11기 (0) | 2024.03.11 |
[도서] 사랑은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다 (1) | 2024.01.05 |
[도서] 불멸의 지혜 (4) | 2024.01.04 |
[도서] 더 마인드 (2) | 2024.0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