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지랑 놀자♡
[도서] 평범한 결혼생활 본문
평범한 결혼생활, 임경선 지음
대체 누가 결혼생활을 ‘안정’의 상징처럼 묘사하는가. 결혼이란 오히려 ‘불안정’의 상징이어야 마땅하다.
모르니 혼자 힘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게 아니다 싶으면 자발적으로 결혼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을 포함해서. 스스로 온전히 서 있을 수만 있다면 흔히 속세에서 말하는 ‘가장의 역할’을 남편에게 기대하지 않을 수 있다.
그래도 이 작은 책을 쓰는 동안 얻은 한 가지 깨달음쯤은 밝히고 싶다. 나는 ‘정말로 중요한 문제’ 는 적당히 피하면서 사는 것도 인간이 가진 지혜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결혼이란 뭘까, 부부란 뭘까, 행복이란 뭘까, 같은 것들을 정색하고 헤아리려고 골몰한다거나, 100퍼센트의 진심이나 진실 따위를 지금 당장 서로에게 에누리 없이 부딪쳐서 어떤 결론을 얻으려고 한다면, 우리 모두는 대개 실패할 것이라는 뜻이다
2023.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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