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지랑 놀자♡
[도서] 나는 너랑 노는 게 제일 좋아 본문
나는 너랑 노는 게 제일 좋아, 하태완 지음 중
• 지나온 삶의 뒷면에 덕지덕지 묻은 후회를 너무 미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빅토리아 홀트의 말처 럼 좋았다면 참 멋진 것이고, 나빴다면 경험인 것이라는 말을 주축으로 두고 살아가셨으면 해요. 안개끼 고, 비가 오고, 눈이 오는 삶 또한 나름의 고요함이 있음을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우리 내내 같이 있자. 함께 나누고픈 기쁨이 봄처럼 돋을 때는 물론이거니와 모진 슬픔 탓에 눈시울이여 름처럼 뜨거워진대도, 시린 불안 탓에 가슴께가 겨울처럼 얼어버린대도 쉬지 않고 붙어 앉아 잇몸까지 드러내며 활짝 웃어. 그래야 꽁꽁 언 생의 틈마다 우리 애정이 봉오리를 틔울 테니까.
• 나는 우리가 적어도 서로의 곁에서만큼은 몸의 어떤 곳 하나 힘을 주지 않고도 버티고 설 수 있었으면 해. 그러려면 우리가 만나서 얼굴을 마주하는 일을 호흡만큼 잦게 하는게 좋겠어. 시도때도없이 팔짱을 끼 고체온을 나누면서 사랑을 데우는 거야. 사랑한다는 말 없이도 너무 깊은사랑임이 틀림없을 때까지 만나서 웃는 거야.
• 너무 골똘히 생각하지 말자. 지금껏 해왔던 대로 계속 걷자. 너무 기대하지도 말고, 지나치게 경계하지도 말자. 당장 눈앞의 사랑과 친절에 감사하고, 맞닥뜨린 헤어짐에 힘껏 슬퍼하되 전부를 걸지는 말자. 정서 적인 풍요를 이루는 데에만 애쓰자.
• 행복은 늘 굴곡 없는 마음의 끝에 나타나기 마련이고, 행복한 삶에는 작게나마 바라왔던 나의 인연이 뒤 따르는 법이니까.
• 모두가 언젠가는 헤어져야 한다지만, 지금의 기쁨과 행복과 사랑을 쟁취 할 수 있는 순간 또한 지금뿐이에요.
• 체력과 씩씩함 예전에는 사방으로 다정해야 좋은 사람이 되는 줄 알고 무 던히 애썼다. 이제는 다정이며 친절이며 부질없고, 그저 건강하고 씩씩해 야 좋은 사람이 될 체력도 생긴다는 걸 알았다. 늘 웃고 다녀도 비난하는 사람은 있다. 그럴 때마다 기꺼이 받아칠 수 있는 씩씩함만이 최고의 무기다.
• 연인 사이에서 연락이란 서로에게 주는 신뢰이자 애정의 척도를 증명할 수단이다.
• 진심으로 안부를 궁금해하고 나의 일상을 가감 없이 알려줄수 있다면서 로가 떨어져 있는 순간조차도 진득한 마음을 건넬 수 있다. 그러니 연인 사이에서 연락이란, 사람과사람을 이어주는 매개체이기 이전에 사랑의 수치를 알려주는 눈금이다.
• 나는 너랑 노는게 제일 좋아
나는 너랑 노는 게 제일 신나고 좋아. 너랑 마주 앉아 도란도란 커피 마시는 거, 너랑 별도 다 저문 늦은 밤까지 함께 영화 보는 거, 너랑 제철 음식을 찾아 맛있게 밥 먹는 거, 너랑 새붉은 얼굴 하고서 잔잔히 술 마시는 거. 어느 하나 즐겁지 않은 게 없거든.
너랑 길거리에서 산 붕어빵이며 다코야끼며 하는 간식 한 봉지에 기뻐 어쩔 줄 몰라 하는 것도, 너랑 하늘 같은 색깔의 바다를 눈으로 걸어보는 것도, 누가 더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잘 지을 줄 아는지 내기하며 첨벙첨벙 웃어대는 것도, 우연히 흘러나오는 어떤 노래에 삐거덕거리는 팔다리로 용케 합을 맞춰 춤을 추는 것도 전부 다. 모든 찰나가 꼭 아이였던 때의 가장 깨끗하고 순수했던 놀이인 것만 같아.
이따금 일그러진 얼굴로 다툴 때도, 우리는 우리만의 무수한 기쁨과 예쁨으로 갑자기 돋은 미운 마음을 단숨에 이겨버리지. 금세 더 두터운 사랑으로 되돌아갈 것을 잘 아는 미움은 하나도 무섭지 않잖아.
그러니 우리 자주 만나. 눈이 오거나 비가 올 때, 날이 참 좋거나 달이 예쁜 밤에. 별의별 핑계를 전부 긁어모아서라도 틈만 나면 만나서 같이 놀아. 그래야 정이란 것도 펑펑 쌓일 테니까. 이왕이면 너와 걷잡을 수 없을 만큼 많은 정이 들어서, 갈라서려야 그럴 수 없는 끈끈한 사이가 되고 싶거든.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만나서 오래도록 웃고 떠드는 게 좋겠어. 틈날 때마다 만나서 지겹도록 세게 껴안아보기도 하자고. 사랑해, 사랑해, 하는 말로 매번 높은 온도의 애정을 확인해보자고.
• 밝은 사람이 가진 울창한 숲과 같은 에너지는 타고난 것이 아니라 부지런 히 맑은 물과 햇빛을 길어 올린 노력의 결과물이다. 혼잣말이라도 괜찮으 니 잘했다고, 자랑스럽다고, 잘하고 있고 수고많았다고, 언제든 자신에 게 말해주는 것. 나의 몸과 마음이 탈 없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면 누가 뭐 라 해도 나만큼은 내 편이 되어줘야 한다.
• 이제부터는 꼭 내가 혼자가 아님을 알게 해준 사람에게 당신 또한 절대 이 곳에서 혼자가 아님을 분명히 알게끔 해주고 싶다.
• 맑은 마음의 흔적
나는 너랑 노는 게 제일 신나고 좋아. 너랑 마주 앉아 도란도란 커피 마시는 거, 너랑 별도 다 저문 늦은 밤까지 함께 영화 보는 거, 너랑 제철 음식을 찾아 맛있게 밥 먹는 거, 너랑 새붉은 얼굴 하고서 잔잔히 술 마시는 거. 어느 하나 즐겁지 않은 게 없거든.
너랑 길거리에서 산 붕어빵이며 다코야끼며 하는 간식 한 봉지에 기뻐 어쩔 줄 몰라 하는 것도, 너랑 하늘 같은 색깔의 바다를 눈으로 걸어보는 것도, 누가 더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잘 지을 줄 아는지 내기하며 첨벙첨벙 웃어대는 것도, 우연히 흘러나오는 어떤 노래에 삐거덕거리는 팔다리로 용케 합을 맞춰 춤을 추는 것도 전부 다. 모든 찰나가 꼭 아이였던 때의 가장 깨끗하고 순수했던 놀이인 것만 같아.
이따금 일그러진 얼굴로 다툴 때도, 우리는 우리만의 무수한 기쁨과 예쁨으로 갑자기 돋은 미운 마음을 단숨에 이겨버리지. 금세 더 두터운 사랑으로 되돌아갈 것을 잘 아는 미움은 하나도 무섭지 않잖아.
그러니 우리 자주 만나. 눈이 오거나 비가 올 때, 날이 참 좋거나 달이 예쁜 밤에. 별의별 핑계를 전부 긁어모아서라도 틈만 나면 만나서 같이 놀아. 그래야 정이란 것도 펑펑 쌓일 테니까. 이왕이면 너와 걷잡을 수 없을 만큼 많은 정이 들어서, 갈라서려야 그럴 수 없는 끈끈한 사이가 되고 싶거든.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만나서 오래도록 웃고 떠드는 게 좋겠어. 틈날 때마다 만나서 지겹도록 세게 껴안아보기도 하자고. 사랑해, 사랑해, 하는 말로 매번 높은 온도의 애정을 확인해보자고.
• 적극적으로 내 인생에 임하자. 된다면 마냥 좋은 것이고, 안 된다면 그 또 한 좋은 경험이었다 여기면 되는 일이다.
• 사랑의 은유
대다수의 사랑이 모습 한번 속 시원히 드러내지 못하고 허공으로 흩어진 다. 표현하지 않는 마음은 예외 없이 나설 기회를 잃거나 오해를 불러온 다. 그러나 한번 꺼내놓은 사랑을 시도 때도 없이 찍어 바르기 시작하면, 그 마음은 그때부터 날개를 단 듯 훨훨 날아 한곳만을 향하기 시작한다. 목적지가 명확한 사랑은 강단이 있다. 스스로 이 사랑에 확신이 섰으니, 마음을 건네는 데 한 치의 물러섬이 없다. 나는 지금 당신을사랑하고 있 습니다, 당신이 지금 이 마음을 꿀꺽 삼켜주지 않을지언정 포기하고 그만 둘 만큼의 작고 헤픈 사랑이 아니랍니다, 하며 심지를 굳게 다진다.
사랑이 손뼉처럼 맞부딪혀 연인이 되었어도 사랑을 계속해서 표현하는 일은 몹시 어렵다. 쑥스러움이 당장 차오른 붉은 마음보다 언어체계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탓이다. 그렇기에 방해물을 척척 걷어내고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 사랑을 표현하는 모습이 더욱 용기 있고 아름답다.
사랑한다, 예쁘다, 멋지다, 당신을 좋아하고 있다는 말만이 사랑의 표현은 아니다. 당신이 오늘 보낸 하루가 궁금해요. 오늘 저녁놀이 참 예쁘지 않았나요, 라며 건네는 괜한 질문도 분명한 사랑일 수 있다. 길가에 핀 꽃과 작은 길고양이를 예쁘게 담은 사진을 덜컥 전송하는 것. 이 또한 사랑의 은유가 될 수 있다. 사랑은 에둘러 말한다 한들 결코 그 힘을 잃지 않는다. 오히려 사랑한다는 말처럼 마음의 모양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보다 더 울림 있는 증명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당신은 마음이 참 넓군요”라는 말보다 “당신의 마음은 꼭 바다 같아요”라는 말이 더욱 낭만 있는 것처럼.
사랑은 누구에게나 찾아오고, 우리는 그때마다 시름시름 열병을 앓는다. 누군가는 열병에 한없이 무력해지는 반면, 누군가는 그 저릿해진 정신에 힘입어 다신 없을 용기를 내보기도 한다.
어쩌면 사랑을 표현하는 일은, 내게 쌓이고 쌓인 열기를 사정없이 뿜어내는 일인지도 모른다. 피부로 뿜어져 나오는 사랑의 열기를 주고받으며 무딘 감정에 확신을 얻고, 앓던 마음을 어설프게나마 미지근히 식혀주는 것. 날려 보낼 것은 속 시원히 날리고, 열기로 진하게 뭉쳐진 감정만을 교환하는 것이다.
당신의 마음이 누군가를 향해 걷기 시작했다면 그 여정 앞에 머뭇거리지 말자. 건강한 사랑을 주는 일은 무엇이든 숭고하니까.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 해도 스스로 먼저 솔직해지는 것만이, 누군가를 다치게 하지 않고 사랑을 일러주는 유일함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사랑하는 이에 대한 내 마음을 끊임없이 각인시키고 확신을 주는 것은, 어찌해도 아름답다.
• 있는그대로 바라봐주는 것이 사랑임을 우리는 잊지 말자
• 얘들아, 다 괜찮아
얘들아, 괜찮아. 아무것도 틀리지 않았어. 고통을 참으며 살아가지 않아도 되고, 굳이 무언가를 채우려고 애쓰지 않아도 되고, 불안과 초조함을 이상하다 여기지 않아도 되고, 눈물을 참으려 괜스레 힘주지 않아도 되고, 무너지지 않으려 꼿꼿이 버티지 않아도 돼. 잘하지 않아도 되고, 뒤처졌다 속상해하지 않아도 되고, 쉽게 포기했다 자책하지 않아도 되고, 모두 망쳐버렸다 절망하지 않아도 돼.
이기적이어도 괜찮고, 모른 척해도 괜찮고, 예민해도 괜찮고, 거기서 멈춰도 괜찮고, 완벽하게 해내지 못해도 괜찮고, 엉성한 실수가 잦아도 괜찮고, 평범하지 않아도 괜찮고, 모진 인간관계에 주눅 들어도 괜찮고, 도망치고 숨어들어도 괜찮고, 지켜내지 못했대도 괜찮고, 견뎌내지 못했대도 괜찮아.
우스워져도 되고, 기꺼이 가져도 되고, 주고받아도 되고, 마음껏 펼쳐 봐도 되고, 의기소침해져도 되고, 눈치 보지 않고 기뻐하거나 슬퍼해도 되고, 충동적으로 행동해도 돼. 자주 우중충해져도 좋고, 종종 간사해져도 좋고, 내 행복만 중요히 여겨도 좋고, 한껏 조여졌다가도 금세 타래처럼 힘없이 풀어져도 좋아.
사랑에 실패해도, 사랑으로부터 등 돌려도. 사랑이 나를 밀어냈대도 괜찮아. 틀린 거 하나 없이 정말 다 괜찮아.
사람이 세상 위에 처음 놓일 때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커다란 울음을 터뜨리는 거니까. 슬픔과 울음은 단지 그런 것일 뿐이니까. 동이 트면 오래된 슬픔 하나 정도는 활활 타 없어지고 말 거야. 그러니 떠나지 마. 떠나지 말자. 그저 살아내자, 우리. 너희에게 이 말 꼭 한 번은 해주고 싶었어.
2023.8.1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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