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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기

[도서]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DAJI 2023. 8. 13. 07:19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9p
나는 예술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이라고 생각 한다. 예술은 내게 믿음을 줬다. 오늘 하루가 완벽한 하루까진 아닐지라도 괜찮은 하루일 수 있다는 믿음, 하루 종일 우울하 다가도 아주 사소한 일로 한 번 웃을 수 있는 게 삶이라는 믿 음. 또 내 밝음을 드러내듯이 어두움을 드러내는 것도 아주 자 연스러운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나는 나만의 방식으로 예 술을 한다. 그 어떤 사심도 없이 누군가의 마음에 공들여 다가 가고 싶다.
백세희

33p
사는게 좋고 나쁘고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게 내 삶을 건강하게 해주느냐의 문제 다. 머리로는 정답을 알고 있는데 행동은 늘 어렵다. 난 스스로에게 필요 이상으로 가혹하고, 그래서 위로가 필요하고, 내 편이 필요하다.

52p
합리화를 하거 나 다른 쪽으로 생각해본다든가 하는 여러 색의 스위 치가 있으면 골라서 누를 수 있는데, 지금은 스위치 가 하나밖에 없어서 그게 그냥 켜졌다가 꺼졌다만 하 는 거죠. 어쩌면 원인이 있을 텐데 그냥 '나 지금 슬 퍼, 눈물이 나, 화가 나'라며 원인보다 결과물에 너무 초점을 맞추다 보니까 지금의 감정이 더 심해지는 거 같아요

78p
내 느낌, 내 감정을 언어로 잘 정 리해서 전달하는 편인데, 걔는 잘 못해요. 자기도 잘 못한다고 그러더라고요. 감정을 억제하는 스타일이 라서 걱정됐어요. 이건 제가 책에서 본 건데, '감정에 도 통로가 있어서 부정적인 감정이라고 해서 자꾸 닫 아두고 억제하면 긍정적인 감정까지 나오지 못하게 된다, 감정의 통로가 막힌다'라는 이야기가 있었어요. 저는 이 글이 정말 공감됐거든요? 그래서 친구한테도 말해줬어요. 그런데 그 후부터 친구가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이야기인데도 카톡을 몇십 개씩 보내서 좀 귀찮았어요.

85p
의존에 의존하지 않도록
“감정에도 통로가 있어서 부정적인 감정이라고 해서 자꾸 닫아두고 억제하면 긍정적인 감정까지 나오지 못하게 된다.”

91p
책 내용중에 '사랑 의 모양과 색깔은 다 다르니 네 생각대로만 판단하지 마라' 이런 글귀를 보면 '맞아 걔도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겠지, 다른 사정이 있을지도 몰라' 이렇게 생각 을 바꾸다가도...
95p
'나'라는 존재
95
“합리화를 왜 부정적으로 보세요?
성숙한 방어기제 중 하나예요. 자신의 상처나 결정에 대해 이유를 찾는 거니까."
나 자신을 깊이 들여다보는 건 언제나 힘들다.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였을 땐 더더욱. 뭐라고 해야 할까. 쓰레기를 밟고 있는 걸 아는데도 굳이 손으 로 집어 올려 쓰레기임을 확인하는 기분. 오늘이 딱 그랬다. 괜히 징징대 고 싶었다. 기대고 싶었고 우울하고 싶었다. 지금 내게 우울함은 가장 쉬 운 길이고, 익숙하고, 가까운 정서니까. 매일 같은 시간에 깨듯 굳어진 습 관이니까.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야. 아니, 모든 건 유동적이니까 삶도 파도처 럼 널뛰며 좋아졌다 나빠졌다 반복할 거야. 오늘 우울하면 내일 행복해지 고, 내일 행복하다면 또다시 우울해져도 돼. 나를 사랑하기만 하자. 나는 나밖에 없는 존재, 그것만으로도 특별한 존재, 내가 평생 동안 돌봐 야 할 존재, 그러므로 애정을 갖고 따스하게 한 걸음씩 찬찬히 느리게 조 목조목 짚으며 도와줘야 할 존재, 잠시 숨을 내쉬며 휴식하거나 때론 채 찍질하며 나아가야 할 존재, 나를 들여다볼수록 행복해질 거라고 믿는다.

103p
그날의 진실과 삶의 진실
“사실 아무도 저를 무시한 적 없고, 제가 가장 저를 무시하고 있었어요.”

111p
작은 의미라도
"지금까지는 나도 모르게 했던 행동인데,
'내가 늘 비슷한 선택을 하는구나'를 인지했다는 것 자체가 치료죠."

129p
모순된 나
“사실 공포감은 무언가에 대해 '나만 알고 있을 때' 더 커지거든요. 혼자 고통받을 때보다 지금처럼 꺼내는 게 훨씬 좋을 수도 있어요.”

164p
우습게도 가장 힘이 된 위로는 이거였다. “왜 안 떨려고 그래? 왜 자신 있게 하려고 해? 그냥 떨어. 힘내지 마!"


2023.8.12.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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