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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지랑 놀자♡
[일상] 먹구름
어느 맑은 날에 산꼭대기 성 위에는 먹구름이 있었다. 마을에 건물 돌길 지붕 상점 사람들 모두 예쁜 조명을 받은 것처럼 부드럽게 빛났다. 성으로 가보니 문은 잠겨 있고 한없이 침울해졌다. 언제 비가 올지 언제까지 어둡고 캄캄할지 알수없었다. 내 기억 속에 그 성은 먹구름이 계속 있다. 내 삶에 먹구름을 올린 사람들. 내가 만든 것도 아닌데 나는 그 어두움에 갇히고 그들은 저 밝은 곳에서 즐겁게 뛰어다닌다. 그들은 구름을 되찾으러 오지 않는다. 서로의 웃는 얼굴을 거울 삼아 사느라 놓고간 구름은 잊어버리고 멀리 있다고 성을 손가락질한다. 저들의 결말은 어떻게 될까 나는 언제 불안감에서 벗어나 웃을 수 있을까 아무것도 되지 못한 여자, 부정
하루일기/2023 일기
2023. 1. 21. 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