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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기

[도서] 말의 시나리오

DAJI 2023. 7. 30. 22:16



말의 시나리오, 김윤나 지음 中

• 말의 시나리오란 ‘말이 되풀이해 들려주는 반복되는 삶의 이야기’인 셈이다.

• ‘삶의 덫’이라고 불렀다. 그는 삶의 덫에는 세 가지 특성이 있다고 설명한다. 첫째는 평생 반복되는 패턴이라는 것이고, 둘째는 자기파괴적이라는 것이다. 삶의 덫은 자기감, 관계, 행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셋째, 삶의 덫은 고통스럽지만 유지된다. 익숙한 것이 편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해롭더라도 거기에 매달리게 된다.

• 당신이 현재 느끼는 관계의 불편감은 삶의 주도권을 되찾으라는 신호이다.

• 건강한 말은 안정된 자기감에서 나온다. 자기감sense of self은 바로 자신을 이해하는 감각이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어떤 사람과 관계를 맺고자 하는지 등 다양한 차원과 범위에서 나 자신을 아는 것이다.

• “그만!”이라고 얘기하지 못하는 이유─────
하기 어려운 말 뒤에는 놀람, 두려움, 눈물의 기억들이 산다.

• 선을 긋고, 물러서게 하고, 존중을 요구하는 말을 하는 것은 나를 보호하는 일이기도 하다.

• 단단한 사람은 도와달라는 말을 참지 않는다─

• 사건–자서전적 기억EAM, Episodic-Autobiographical Memory’이라는 용어가 있다. 삶에서 특별했던 맥락이 감각, 감정과 함께 기억으로 저장되어 있다는 뜻인데, 바로 이것이 편도체에 입력되는 방식이다. 변연계 깊은 곳에 숨겨뒀다가 과거와 비슷한 상황에 처하면 바로 소환해 나를 지키는 데 사용한다.

• 자꾸 반복하는 말

• 진짜 존재감이 있는 사람은 가장자리에 있어도 빛이 난다는 것을 잘 모르는 듯했다.

• ‘문장완성검사'

• 수십 개의 문장을 찬찬히 살펴보면 사람마다 반복되는 키워드와 맥락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간단한 검사이지만 깊고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 세월의 흔적이 얼굴에 남듯이 과거 경험은 반복되는 말에서 드러난다. 차마 떠나지 못하고 같은 자리만 맴도는 사람처럼 왜 비슷한 말을 쏟아내고 있는지 따라가면 지금의 당신을 남긴 당신 삶의 시나리오를 만날 수 있다.

• 당신의 말 중에도 상대를 자극할 수 있는 훅의 말이 있는지 생각해보자. ‘왜 꼭 저렇게 말하지?’ 싶게 만드는, 때론 누군가의 귀를 따갑게 하고 마음을 불편하게 만드는 말의 패턴이 있는지 말이다.

• 대개 코칭을 받는 사람은 한 주 동안 대화하면서 어렵고 난감했던 장면을 기록해 온다. 달라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기 때문이다.

• 우리는 앞으로 ‘나는 왜 이런 상황이 불쾌할까?’라는 물음표를 따라가야 한다. 도망가지 말고, 마주해야 한다. 내 밖이 아니라 안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어야 내면의 힘이 생긴다. 그래야 내가 원하는 이야기의 결말을 써 내려갈 수 있다.

• “쌀가마니 어디를 찔러도 쌀이 나온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어떤 에피소드로 시작해도 결국 그 사람의 핵심 주제, 그러니까 반복되는 삶의 시나리오가 드러나게 되어 있다는 뜻이다.

• 어떤 말은 과거—현재—미래로 연결할 줄 알아야 한다. 과거에 나에게 이런 일이 있었고, 그래서 현재 나는 이런 말을 반복하고 있으며, 미래에 어떻게 달라지고 싶은지 길게 물어야 한다.

• 사람의 말에는 시간이 산다. 그 사람이 살아온 시간의 흔적, 즉 그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면서 어떤 경험을 했는지, 무엇을 소중하게 여기고 또 무엇을 간절하게 바랐는지가 고스란히 묻어 있다. 그 긴 시간 동안 당신은 무엇을 간절하게 원했는지 생각해보자.

• 제프리 영 박사의 심리도식치료에는 ‘핵심적인 정서 욕구core emotional needs’라는 개념이 있다. 사람마다 어릴 적에 충족돼야 하는 정서적 자원을 뜻한다. 이것이 있어야 우리는 자신에 대한 의심을 덜 하며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는다. 눈에 보이고 만져지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에게는 먹고 자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이다. 핵심적인 정서 욕구 중에 대표적인 것으로는 ‘애착’을 꼽을 수 있다.

• 애착 욕구처럼 타인과 연대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면서도, 동시에 홀로 서고 싶어 하는 면이 있다. 이를 ‘자율성의 욕구’라고 하는데,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고 전적으로 자신만의 목표와 방향을 찾고자 하는 마음이다.

• 즉흥적인 즐거움을 추구하는 면도 있는데, 이를 ‘자발성과 유희의 욕구’라고 부른다. 혹여 이 욕구를 지나치게 짓누르는 환경에서 자라면 내면에서 엄격한 규칙이 만들어진다. 엄하고, 요구 사항이 많고, 처벌적인 가족들 사이에서 경계하고 억제하는 데 익숙해진다.

• 우리 내면에는 가장 직접적이면서도 강렬한 자기감의 신호, 즉 감정과 욕구를 표현하고 싶은 욕구가 있다. 다른 사람이 그것에 주목하고 인정해주기를 바란다. “그렇게 느꼈구나”, “그렇게 느낄 수 있어”라는 말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진솔한 감정과 욕구를 드러내고 그것이 받아들여지는 경험은 건강한 자기감을 만드는 토대가 된다.

• 누구보다 내가 나 자신에 대해 잘 안다고 확신하므로 내 가치를 평가할 때 타인의 평가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존감은 자기감의 토양이 빈약할수록 널을 뛸 수밖에 없다.

• 타인지향 시나리오란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느라 자신의 내적 신호와 기준을 무시하는 각본을 반복하는 것을 말한다. 타인의 감정과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을 훨씬 중요하게 생각하고, 남들에게 인정받으며 정서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자기self’를 외면하는 특징을 보인다. 따라서 타인지향 시나리오를 가진 사람들의 말에는 자기감sense of self이 결여되어 있다.

• 크게 두 가지 특징을 보인다. 첫째, 민석 씨처럼 그들은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드러내는 데 편안하지 않다.

• 건강한 관계의 핵심은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얼마나 안전하게 드러내는가에 있다. 감정과 욕구를 적절하게 주고받지 못하는 관계는 유지되기도, 깊어지기도 어렵다.

• 둘째, 타인지향 시나리오를 가진 사람들은 상황과 자극에 어울리지 않는 말을 한다.

• 충분히 받아들여진 사람은 ‘나는 꽤 괜찮은 사람’이라는 기본값에서 출발한다. 그 덕분에 관계를 맺을 때 균형점을 잘 찾는다. 상대를 배려하면서도 나를 소외하지 않는 적정 지점에서 말하고 반응한다. 순응할 때와 불응할 때를 알고, 분노할 때와 슬퍼할 때를 혼동하지 않는다.

• 사랑받고 싶은 욕구, 관심받고 싶은 욕구, 용서받고 싶은 욕구, 존중받고 싶은 욕구, 스스로 해내고 싶은 욕구, 자신을 표현하고 싶은 욕구가 당신에게 있었기 때문임을 잊지 말자.

• 날씨 예보처럼 자신의 상황과 마음에 관해 알려주고, 관계의 마무리를 받아들일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한다.
• 엄마와 아빠 사이에 칼날이 오가는 가정에서 자라면 아이는 두려움에 자주 노출되고 생존을 위해 ‘복종’을 선택한다. 바짝 엎드려서 자기 요구를 드러내지 않고 어서 이 상황이 끝나기를 기다릴 뿐이다. 그런 삶의 방식에 익숙해지면 어른이 되어도 우선 ‘괜찮다’는 말이 튀어나온다. 그래놓고 “실은 안 괜찮은데······” 하면서 돌아서서 후회한다. 나처럼 갈등을 만들 수 있는 상황을 아예 피하려 들거나, 대안을 찾고 협력하는 대신에 포기하고 도망가는 전략을 쓰면서 꼬리를 자르는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

• 좋은 관계는 내가 참는다고 만들어지지 않는다. 한쪽이 늘 땅으로 기울어 있는 시소는 재미가 없다. 오히려 각자가 주도권을 가지고 있을 때 빛을 발한다. 오르락내리락하며 서로 힘의 탄성을 느낄 때, 협력과 파트너십을 발휘할 때 관계는 흥미로워지고 깊어진다.

• 복종 시나리오를 가진 사람들의 말
● ‘괜찮다’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 다른 사람이 의견을 물어보면 주저하며 “글쎄요, 잘 모르겠어요”라고 대답한다.
● “○○을 하고 싶다”처럼 자신이 원하는 걸 분명히 드러내는 말을 어려워한다.
● 상대와 생각이 다를 때 “싫다”는 말을 못 한다.
● 속으로 ‘저 사람이 기분 나빠하면 어쩌지?’라고 걱정한다.

• 내가 얘기하지 않더라도 누군가 “힘들지?”, “걱정했지?” 하면서 내 마음을 알아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내 고통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 아쉽고, 안타깝고, 답답한 지점도 나만 안다. 나만 아는 것에 관해서는 소리 내어 말해야 한다.

• 서 눌러놓은 화를 자유롭게 해방해야 한다. ‘화’는 심리적인 경계를 세워서 나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내면의 강렬한 욕구를 알려주기도 한다. 소중한 것, 지켜야 하는 것을 감지하는 센서인 셈이다. 그런데 분노를 느끼기도 전에 괜찮다고 말하는 것이 습관으로 굳어버린 사람은 경보 시스템을 꺼둔 것과 같다.

• 사람들은 위협에 처했을 때 기본적으로 세 가지 반응을 보인다. ‘얼어붙기freez, 도망치기flight, 싸우기fight’가 그것이다. 이것을 심리도식치료에서는 ‘굴복, 회피, 과잉 보상’이라는 용어로 설명한다.

• 복종 시나리오를 가진 반항아의 말
● 남들이 뭔가를 하라고 하면 반사적으로 “싫어!”라고 한다.
● 누군가 나에게 지시한다고 느낄 때 화를 낸다.
● 권위적인 사람과 잘 지내지 못한다.

• ‘바르게 요구하는 연습’도 필요하다. 내 주도권을 보여주기 위해 소리를 지르고 물건을 던지는 방식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아내는 적이 아니라 같은 팀이므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말하고 함께 조율하는 대화를 익혀야 한다.

• 아이가 감정을 지나치게 참는 것, 자기 권리를 쉽게 양보하는 것에 주의했다. 함께 나누고 양보하는 것도 아이에게 가르쳐야 하지만, 그보다 먼저 가르쳐야 하는 것은 ‘소유’라고 강조했다.

• 정체감이란 각 시기에 요구되는 경험의 계단을 차근차근 오르면서 만들어진다. 신뢰와 불신, 자율과 억압, 자신감과 열등감, 친밀감과 고립감 같은 인생의 중요한 과제들을 하나씩 해결해가면서 빛과 어둠을 오가는 자신만의 탐험 여행에 오를 때 형성되는 것이다.

• 관계는 거울 속 나와의 대화에 토대한다.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존중해본 적이 없으면 상대와 동등한 관계를 만들지 못할 수밖에 없다.

• 강력한 해결사 한 사람이 모든 일을 처리하면 나머지 가족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주변 사람들을 무기력하게 만든다. 이런 사람들을 ‘인에이블러enabler’라고 일컫는다. 자신은 도와주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망치고 있다는 뜻으로 사용되는 용어이다.

• 문제를 해결해가는 과정을 나누는 것이다. 슬픔과 외로움과 기쁨을 공유하고 눈물과 위로가 흐르게 하는 것을 뜻한다.

• 희생 시나리오를 가진 사람들──
• 희생 시나리오를 가진 사람들은 대체로 가까운 사람들을 돌보는 역할을 맡는다. 자신이 그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결과를 책임져야 한다는 믿음을 지니고 있다. 그들을 움직이는 감정은 죄책감이다. 죄책감을 느끼고 싶지 않기 때문에 주변을 통제하고 싶어 하며, 뜻대로 되지 않으면 자신을 탓하는 경향을 보인다.

• 희생 시나리오를 가진 사람들의 말
● “내가 해결할게”라는 말을 자주 한다.
● “할 수 없다”라고 말할 때 죄책감을 느낀다.
● “힘들다”, “외롭다”라는 말을 해본 적이 없다.
● “나를 위해 ○○해줘”라고 요청하는 말을 힘들어한다.
● 자신에게 공감하고 위로하는 말을 누군가 건네면 어색해한다.

• 그 이면에는 그렇게 해서라도 인정을 받고 싶다는 욕구가 숨어 있다. 자신이 필요한 사람임을 증명하고 싶어 한다. 또한 마음 깊숙이 정서적인 결핍을 경험한다.

• 그들에게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경험이 시급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나 자신과 정서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어야 한다. 그동안 억압했던 감정과 욕구를 느끼고 드러내는 연습이 필요하다.

• 또한 기존 관계들의 거리감도 다시 조절해야 한다. 한두 발짝 물러설 관계, 먼저 나서지 말고 기다려야 할 관계, 그만 주고 이제 받아야 할 관계 등으로 조율해보는 것이 좋다. 받는 기쁨과 소유의 만족감을 느끼는 경험은 당신만의 영역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된다.

• 타인이 나를 인정해줄 때 비로소 가치 있는 사람이 된다고 믿으면 끊임없이 남들이 비춰주는 볕을 찾아다닌다. 이런 경우 상대의 평가에 집착적으로 반응하게 될 수밖에 없다. 실수나 실패에도 유연하게 반응하기 어렵다. 그저 억울하고 화가 날 수밖에.

• 다른 사람을 만족시키기 위해 자신을 그 사람에게 맞추어 바꾸는 일은 불만족, 허탈감, 공허감을 가져올 뿐이다. 사람은 자신의 진정한 감정을 표현하고 본래 성향대로 행동할 때 편안하고 행복하다. 자신을 충분히 이해하고 내면의 진실에 따라 살아갈 때 자연스러워진다. 그렇게 살려면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 있다는 환상부터 버려야 한다. 타인의 승인에 목을 빼고 살아가면 거짓 자기감이 만들어진다. 다른 사람이 좋아하고 기대하는 바람대로 완성된 정체감은 실제의 내가 아니다. 실체가 없이 사람들과 대화하고 관계를 맺으면 불안하고, 더 조급하고, 외로워질 수밖에 없다.

• 관계에서 갈등은 필수 옵션이자, 더 깊은 관계로 진입하는 계기가 된다. 누군가는 서운하다고 등을 돌릴 수도 있고, 기대와 다르다며 떠나갈 수도 있다. 그 사실에 충분히 속상해하고 슬퍼하는 것, 그러면서도 받아들여 새롭게 배워나가는 것이 건강한 자기감을 가진 사람의 특징이다.

• 인정 시나리오를 가진 사람들의 말
● “잘한다”, “역시 대단해” 같은 말을 듣지 못하면 불안하다.
● 스스로를 뽐내기 위한 말과 행동을 보인다.
● 외모, 돈, 성공, 지위 등에 대해 자주 언급한다.
● “나는 네 편이야”, “네가 좋아”라는 말을 듣기 위한 말과 행동을 한다.
● 타인의 무관심과 비판의 말에 더 강하게 반응한다.

• 자기감이란 ‘내가 나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느냐’의 문제이다. 이때 자기감의 자원들이 내면에 존재하지 않는다면 인생이 상당히 고단해진다. 내 안에서 기쁨과 보람, 감사와 평안, 행복과 만족감을 만들 수 없다면 끊임없이 밖에서 공급받아야 한다. 외부 상황에 따라 자존감이 쉽게 오르락내리락할 수밖에 없다.

• 삶도 비슷하다. 최고 자리에 올라서 박수갈채를 받아야 하는 경기도 있겠지만, 자기 혼자 등판하는 경기도 치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만의 과녁을 만드는 것이다. 무엇에 점수를 줄 것인지도 직접 선택해야 한다. 인정과 승인에 집착하는 것은 타인의 과녁에 활을 쏘는 일과 같다.

• 결함 시나리오는 ‘나쁜 자기감’을 느끼는 경험이 반복되면서 만들어진다.

• 결함 시나리오를 가진 사람들은 자신을 ‘가능성’보다는 ‘문제’와 동일시한다.

• 상황이 불편해지면 갑작스럽게 돌변해서 자신을 매섭게 노려본다. 무엇보다 자신을 지나치게 혼낸다

• 당신이 가진 어떤 특성이 지나치게, 더구나 나쁘게 부풀려져서 놀림을 받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 완벽하지 못하다고 ‘문제적 인간’이라는 뜻은 아니다. 존재being와 행동doing은 다른 차원에 있다. 생명을 바라볼 때는 ‘부족한 인간’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부족함을 가진 온전한 인간’으로 봐야 한다.

• 결함 시나리오를 가진 사람들─────
결함 시나리오를 가진 사람들은 스스로를 결점이 많고, 열등하며, 무가치하다고 믿는다. 자신은 결코 사랑스럽지 않다는 생각도 자주 한다. 이런 믿음의 기반에는 깊은 수치심의 늪이 펼쳐져 있다.

• 결함 시나리오를 가진 사람들의 말
● 문제가 생기면 속으로 ‘내 잘못일 거야’라고 중얼거린다.
● 비난의 말을 쉽게 받아들인다.
● 사소한 거절에도 수치심을 느낀다.
● “저 사람에 비해서 나는······”이라는 식으로 남들과 비교하는 말을 자주 한다.
● “멍청하게 네 주제에!” 하면서 스스로를 엄하게 비판한다.

• 당신이 결함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당신 자신을 향한 비난을 멈추는 일이다.

• 여전히 당신에게는 결함이 있다. 그러나 당신이 조금만 고개를 돌려서 둘러본다면 그게 당신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 경계선이 명료한 가족 안에는 ‘가족’이라는 집단뿐만 아니라 ‘나’라는 개인도 존재한다. 가족이 힘을 합해야 할 때, 갈등을 해결해야 할 때 서로 배려하고 희생할 줄 안다. 그러나 개인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존중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 경계를 세우기 위해서는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 첫째, ‘내 것’과 ‘네 것’을 구분해야 한다.

• 친구와 다투고 힘들어하는 아이를 위해 부모가 대신 나서면 안 된다. 친구와 화해하는 일은 ‘네 것’, 아이를 위로하고 도와주는 일까지만 ‘내 것’이다. 그 경계선을 지켜야 아이도 부모를 도맡아 불필요한 책임을 지지 않을 수 있다.

• 둘째, 경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주고받기의 비율을 고려해야 한다. 어떤 관계든 한쪽에서만 일방적으로 주고 다른 쪽은 받기만 하면 경계가 무너졌다는 뜻이다

• 꼭 해야 할 일과 그렇지 않은 일을 구분하는 질문
Q 그 일을 안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A 아이들이 엄마를 좀 찾겠지만······ 사실 대단한 일이 일어나지는 않을 거예요.
Q 그 일은 당신의 ________  보다 중요한가요?
A 아니요. 건강이 가장 중요하죠.
Q 그 일을 하지 않음으로써 당신은 무엇을 얻게 될까요?
A 오로지 저를 위해서 시간을 쓸 수 있죠.
Q 주변의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A 남편과 상의해볼게요. 그 시간에 아이를 돌봐달라고.

• 당신도 시도해보자. 할 일을 가지치기하고, 책임이 아닌 것은 넘기자. 불안감과 죄책감의 화염이 닿지 않도록 방화벽을 내리고 당신의 것에 집중하자. 그리고 나를 좀 도와달라고 요구해보자.

• 사랑이라면 목적만큼 과정과 방식에서도 예의를 갖춰야 한다. 지혜로운 사랑의 끝은 자립과 독립을 돕고 축하해주는 것이다.

• 내 선택을 존중해달라고, 그럴 수 있다면 부모님의 지지와 응원을 받고 싶다고 말이다. 그 마음을 전하면 된다. 부모가 그러하듯이 자녀도 부모 역할의 경계를 함부로 넘어가지 말아야 한다. 미안한 마음이 들 수는 있다. 그러나 죄책감이 습관이 되면 안 된다
• 경계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친밀감과 대화 방식을 결정짓는 심리적 거리감입니다. 내 것과 네 것, 그리고 우리 것에 관하여 명확한 경계선을 세우는 연습을 시작해보세요.

• 1단계|경계선을 확인하기
• 2단계|내 것과 네 것을 구분하기
• 3단계|주고받기의 비율을 조절하기
• 4단계|내 욕구를 위해 할 일을 가지치기
• 5단계|죄책감은 사양하고 응원과 지지를 부탁하기

• 우리는 누군가를 기쁘게 하려고 태어나지 않았다. 삶은 1인칭 시점에서 살아야 한다. 세상에 존재하는 온갖 기쁨을 내가 직접 경험해야 한다는 뜻이다. 남들을 위해 웃으면 속으로 울 일이 많아진다. 나를 위해서 웃을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 무엇이 나를 기쁘게 하는지 찾아보자. 유행이나 트렌드를 따라가보는 것도 괜찮지만, 오래전 자신에게 좋은 기억을 남겨준 경험, 어릴 적에 하고 싶었지만 할 수 없었던 활동, 그냥 마음이 끌려서 더 배워보고 싶어진 공부를 시작해보는 것도 훌륭하다.


• 나는  ________  할 때 마음이 편안해진다.
• 나는   ________  동안에 ‘그냥 좋다’라는 느낌이 든다.
• 나는 예전에 ________  할 때가 즐거웠다.
• 나는 언젠가 꼭 ________  해봐야지 생각하곤 했다.
• 나를 위해서  ________  하고 싶다.

• 다른 사람들에게 축하를 받는 인생보다 스스로 나를 위해 기뻐할 줄 아는 인생이 훨씬 단단하게 여문다. 실수하고 실망해도 덜 창피하고, 자신에게 덜 가혹할 수 있다.

• 우리 주변에는 만사를 자기 뜻대로 하려는 ‘컨트롤 프릭control freak’이 있다고 말한다. 이 용어는 심리학 속어로,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을 좌지우지하려고 시도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인정과 칭찬으로 움직여온 사람들은 컨트롤 프릭이 노리는 대상이 되기 쉽다


● 나에게 필요한 질문들
• 감정 : 지금 당신은 어떤 감정을 느끼나요?
• 감정 : 당신이 잘 느끼지 못하는 감정은 무엇인가요?
• 욕구 : 결국 당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 욕구 : 당신이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나요?
• 가치 : 당신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우선순위는 무엇인가요?
• 가치 : 당신에게 중요하지 않은데도 시간을 쓰는 일이 있나요?
• 믿음 : 당신이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이죠?
• 믿음 : 당신이 받아들이기 힘든 진실은 무엇인가요?
• 자원 : 이 일을 통해 확인한 당신의 장점 혹은 강점은 무엇인가요?
• 자원 : 지금까지 그 일을 버텨낸 당신 내면의 힘은 무엇인가요?
• 결과 : 이 일을 하게 되면 당신은 무엇을 얻게 될까요?
• 결과 : 그 일을 하지 않을 때 당신에게 어떤 일이 벌어지죠?
• 과정 : 이 일을 하느라 당신은 무엇을 잃어버리게 될까요?
• 과정 : 당신은 그 일을 하는 중에 무엇을 배웠나요?
• 진실 : 당신의 속마음은 뭐라고 말하고 있나요?
• 진실 : 당신이 차마 드러내지 못하는 이야기는 무엇이죠?
• 대응 : 다시 그런 상황이 온다면 당신은 뭐라고 말하고 싶어요?
• 대응 : 지금 다시 한다면 당신은 어떻게 다르게 하고 싶어요?
• 지지 : 무슨 말로 당신 자신을 응원하고 싶나요?
• 지지 : 당신이 가장 듣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 관점 : 당신이 현재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 관점 : 당신이 더 넓은 시야를 가지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내부지향 시나리오를 위한 5단계
생활 시간표 다시 짜기>
• 1단계|시간의 균형점을 확인하기
• 2단계|내가 기쁠 수 있는 시간을 만들기
• 3단계|‘칭찬하는 사람’과 ‘함께 기뻐하는 사람’을 구분하기
O “네가 좋아하니까 나도 좋다.”
O “나도 이렇게 좋은데 너는 얼마나 기쁘겠니!”
• 4단계|나를 위한 질문을 찾아서 스스로 답하기
• 5단계|남의 비판을 곱씹는 시간을 줄이기
O “_______은 내가 노력해볼 수 있겠어. 어떻게 다른 방식으로 시도해볼 수 있을까?”
O “저 사람은  _________ 라고 느꼈구나. 그렇구나.”

2023.04.07.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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