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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지랑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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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돌아가는 것 같지만, 그것이 가장 빠르고 바른길임을 마음으로 알게 된다. 무엇이든 쉽게 할 수 있는 것들은 나의 삶을 오랫동안 영위할 수 없게 하는 수단임을 이제는 안다. 그렇게 하기 쉬운 것만 좋기보단 쉽게 할 수 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 나를 좀 더 좋은 사람으로 가꾸어 나가는 방법. 그로 인하여 더 좋은 사람들을 경험하고, 해로운 것을 내 삶 안에서 걷어 내는 것. 단단하고도 담백한 삶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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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고전 《주역》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적선지가 필유여경(積善之家 必有餘慶)’, ‘선행을 쌓는 집안에는 반드시 남는 경사가 있다.’라는 뜻입니다. 이 고사성어에서 조선시대의 생활 윤리였던 ‘어려운 사람을 위해 베푸는’ ‘적선(積善)’이라는 개념이 만들어집니다. 《주역》의 ‘계사하전’ ‘곤패(困卦)’에 보면 이런 말이 나옵니다. ‘서리를 밟으면 단단한 얼음이 온다.’ 서리가 내리는 가을이 왔다면 얼음이 어는 겨울이 머지않았다는 뜻이죠. 서리가 내리기 전에 얼음이 어는 일은 없습니다. 모든 일은 순차적이고 점진적으로 쌓여서 이루어집니다. 한 가족의 갈등과 고통은 일정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상처받은 가족에게는 이미 서리가 내렸던 것인데, 그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결국 얼음이 어는 겨울에 도달한 것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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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착각해서 서둘러 나갔는데 40분이나 일찍 도착했다. 다행이었다. 우리에게 부족한 시간을 내가 더 부족하게 만들었을까봐 미안했는데 오히려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다. 내 친구. 나와 너무나 닮은 친구. 그런데 그동안 어떻게 견뎠을까 싶을 정도로 열심히 살아준 은이가 너무나 존경스럽고 고맙다. 앞으로 좋은 일들만 가득 그득 하기를 응원한다. 계속 보자. 좋은 일들로 계속 연락하자. (자기전 생각나는 크림치즈 프레즐 ㅎㅎㅎ) 핫플이라는 갤러리 문래 ㅊㅊ 메뉴라는 샐러드 피자와 언니가 좋아하는 파스타를 주문했다. 우리가 아는 맛이지만 이곳에 우리의 진심과 마음을 곁들여 더 맛있게 먹고 오랜시간 편안한 대화를 이어가며 머물 수 있어 좋았다. 언니의 네이비 원피스가 노란 자전거와 어울려서 너무나 찍어주고 싶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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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다녀왔다. 벼르고 벼르던 신도시로의 여행 ㅎ 너무나 맛있었던 음식들 20년 전으로 돌아간 추억의 순간 배 불리고 마음도 불리고 첨으로 커피도 완샷 ㅎ 여러가지 묵은 이야기를 나누며 우리는 다른 공간에서 비슷한 경험으로 같은 공감을 했다. 그리고 사랑그런 도현이를 맞으며 자랑거리 한가득 듣고ㅋ 그래그래 이모 또 올게~~♡ 나의 친구 나의 조카 모두 좋은 곳에서 잘 살고 있어서 나도 기분이 좋은 여행이었다. 행복하자. 2023.6.16.금 나도 그곳에 이사 갈게. 혼자간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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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겁을 잔뜩 먹고 서둘렀다. "영 아니면 돌아오면 돼. 그래, 그러자. 교통비는 주나?! 안 줄텐데..." 미쳐 바로 확인 못했던 요청사항 '엉망진창이에요' 얼마나 심하길래 자기 입으로 이렇게 말할까. "띵동" 젊은 분이 나오셨다. "어머! 죄송해요~" 를 연신 말하던 그녀는 젊은 학부모였다. 직장 다니며 아이 둘을 키우는 워킹맘 그리고 철 없는 아들같은 남편까지. ㅋ '헉' 전문 청소업체를 부르셔야 할거 같은....데.... 일단 시작! 옷을 정리하고 설겆이를 하며 차근히 하자고 속으로 되뇌이는데 접시와 포크 스푼.... 을 보니 알 것 같았다. 엄마의 마음이... 그렇게 바쁘고 힘들고 정신이 없어도 가족들에게 예쁜거 좋은거 다양하게 해주고 싶었던 그 마음 청소 정돈, 힘들어서 포기했지만 사랑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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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볼 수 있다는 것은 좋은 기회이다. 나는 오늘 미래에 다녀왔다. 때가 되면 밥을 차려먹고 다 먹은 후엔 쇼파에 누워 티비를 보며 핸드폰을 본다. 많지 않은 물건과 가구 수북하게 쌓인 먼지 운동기구는 하나 이상 물론 그곳에도 먼지 가득 냉장고에는 적당한 간식과 적당한 식재료들과 빈 공간들 사람 향기 대신 향수나 뿌려대며 안도감을 느낀다. 목소리는 단호한듯 당당하지만 외롭다고 말하는 몸의 모양. 그것이 나의 모습이었다. 그래서 팁을 얻었다. 집에 있지 않을 이유, 어떤 작은 일이라도 밖으로 나갈 이유를 만들어 나를 살려내면 살아갈 수 있겠다고 깨달았다. 2023.6.11.일 멋드러진 산과 궁을 위에서 바라볼 수 있는 14억 광화문스페이스본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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촐랑촐랑 놀이터로 뛰어 들어가는 남자아이가 너무 귀여워 눈이 절로 따라갔다 그리고 그 뒤를 따라오는 아아 한 잔을 들고 걷는 엄마의 모습이 여유로워 보였다 나 무엇 잘못하여 이 나이에 허리 굽혀가며 통증약 먹어가며 일하나 했더니 애 못낳은 잘못으로 저 여유로운 걸음이 부러워지면서 그 잘못을 알게되었다 하지만 바로 나도 노력했다고 지난 몇 달동안 혼자 병원 가서 수술도 시술도 혼자 받고 기다리고 주사 맞고 약 챙겨먹고 임신도 유산도 맞이하며 고생했는데 그건 노력 점수도 없나 나라면 그 고생 혼자 했으니 미안하고 안타까워 책임지고 잘해줘도 모자를거 같은데 이제 각자 인생 살자는 말을 선물처럼 포장해서 열어보니 포장지도 구리더만 상자에 넣지도 않은 비닐봉다리 안에 작은 손편지엔 '잘가' 두 글자. 10년의 세..